Music/앨범과 곡 리뷰

In the Scene ㅣ 전설적인 재즈 드러머 버디 리치와 Willowcrest

mamuthe1st 2026. 3. 14. 19:31

https://youtu.be/RkFfFj6kU5c?si=louR60rwYFHcSrtf

 

 

버디 리치의 Willowcrest를 너무 좋아해서 그걸 레퍼런스로 한 곡을 작업했어요

사실 커미션 작업인데

신청자님께서 보내주신 이미지와 캐릭터들이 너무 Willowcrest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이거다 싶었습니다

 

 

버디 리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즈 드러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

개쩌는 테크닉과 스피드, 파워로 유명한 그는 정식 드럼 레슨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았으며, 심지어 연습을 한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

나도 연습을 인정하지 않고 살고 싶다

 

빅밴드의 전성기가 이미 저물던 1966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버디 리치는 자신의 빅밴드를 이끌며 그 명맥을 꿋꿋이 유지했습니다

빅밴드의 전성기가 다시 올까요? 오면 좋겠습니다

 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3VVTvCeyV-E&list=RD3VVTvCeyV-E&start_radio=1

 

〈Willowcrest〉는 1967년 버디 리치 빅밴드의 라이브 앨범 Big Swing Face에 수록된 곡으로

작곡과 편곡 모두 밥 플로렌스(Bob Florence)가 맡았습니다

위에 첨부한 영상 링크는 제 최애 녹음 버전인데요

이 앨범은 할리우드의 Chez Club에서 녹음된 실황 공연입니다

곡은 빅밴드 특유의 유려한 호른 앙상블 위로 버디 리치의 드럼이 쉼 없이 달려 나가는 구성으로 되어 있고

6/8박으로 흐르는 리듬과 세련된 화성 진행이 정말 너무좋은것같아요

 

저는 이 곡을 뉴욕에 갔을 때 타임스퀘어의 Birdland Jazz Club에서 처음 들었어요

이 곡을 듣자마자 딱 꽂혔는데 밴드리더가 말해주는 곡명을 제대로 못 들었어서

공연이 끝난 후에 큰 용기를 내서 밴드리더에게 직접 세트리스트를 알려줄 수 있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

그만큼 저에게 특별한 곡이고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